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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도시 원주'에 대한 기대(2019.10.28)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11-01 17:42:53 조회수 32

  

'그림책도시 원주'에 대한 기대

엄은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수석연구원l승인2019.10.28l수정2019.10.28 11:30
 

  2004년 박경리문학공원 한 켠에 자리 잡은 패랭이꽃그림책버스는 오랜 세월 지역에서 그림책 전문 인력과 그림책 프로그램을 양산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난 수년간 그림책은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문화로 스며들고 다양한 형태로 향유되어 왔습니다. 강원문화재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 공고가 났을 때, '원주는 어떤 문화 콘텐츠가 있을까? 또 그 콘텐츠를 가지고 무엇을 해 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기록해 보자는 의도로 '그림책! 일상을 예술처럼, 예술을 일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노동자 스스로가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며 그림을 그리는 윌리엄 모리스가 주창한 세상을 꿈꾸면서 말이지요.
 

 우선 그림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양한 홍보 창구를 통해 휴직 중인 교사,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전업주부, 명예퇴직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년 남성, 아이에게 그림책을 잘 읽어주고 싶은 새내기 주부, 패랭이꽃 그림책버스 자원 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막상 그림책을 만들자고 모이기는 했지만 육아일기 쓴 것이 가장 최근의 글쓰기였다는 염려도 들려왔습니다. 좋은 그림책을 만들려면 좋은 그림책을 봐야하기에 함께 그림책을 읽고, 작가를 만나 연구하는 일들을 틈틈이 했습니다.
 

 학창시절 이후 붓을 잡아본 기억이 없다는 수강생들이 아이가 쓰던 붓을 가져오기도 하고 들뜬 마음으로 화구 가방을 사기도 했습니다. 6주 동안의 드로잉 실습을 통해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그리고 어떤 재료로 그림책을 그렸는지 연구도 했습니다. 드로잉 실습을 지도한 윤병미 화가는 진정성이 배어난 그림이 좋은 그림이라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레오 리오니 <저마다 제 색깔>의 카멜레온처럼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기도 하며 자신만의 색채를 띤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림책도시 오숙민 편집팀장과 임정진 작가 지도로 창작실습이 이어졌습니다. 작가적 시선으로 일상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과정과 그림책 글쓰기 방법을 배웠습니다. 자신의 하루를 그림일기로 표현하면서 글과 그림의 상호보완성을 이해하는 과정도 가졌습니다. 김동수 작가와 존 버닝햄의 그림책 모사를 통해 글과 그림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수강생 한 명은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주관한 문아리 공간 4.3 전시, 그림책연감도서관 '그림책 마니아의 책상'에서 다채로운 작업 과정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만든 옴니버스 그림책 '원주 이야기'에는 원주의 새벽을 여는 원주새벽시장, 쫄돈으로 유명한 중앙시장, 단계사거리의 일상적인 풍경, 가족과 함께한 다이내믹 페스티발 축제의 감흥, 작지만 쓸모 있는 작은 서점, 무위당 장일순과 박경리 작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은 기록 등이 담겨있습니다.
 

 지금 박경리문학공원 평사리 마당에서는 시민들이 만든 옴니버스 그림책 '원주 이야기'를 펼쳐 보여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품고 있는 특별한 원주 이야기, 잊지 못할 원주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들려줄 시간입니다.
"원주에 살면, 나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 한 권은 있다." 이런 슬로건이 도시 곳곳에서 이야기되는 '그림책도시 원주'를 꿈꾸어 봅니다.

 

엄은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수석연구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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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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